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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여행 10화 리뷰(지볶행) - 프라하와 오키나와, 예측불허 커플들의 '극과 극' 로맨스!

K-Culture & & Beyond 2025. 4. 27. 23:28

SBS Plus와 ENA의 화제작,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10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체코 프라하와 일본 오키나와라는 이색적인 두 도시를 배경으로, 예측불허의 로맨스를 펼치는 두 커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9기 옥순-남자 4호 커플과 22기 영수-영숙 커플은 프라하에서, 10기 영수-정숙 커플은 오키나와에서 각기 다른 텐션의 여행기를 그려냈습니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희로애락이 펼쳐졌을까요?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네이버

1. 프라하의 두 커플, 엇갈리는 온도차 속 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

동화 속 풍경을 자랑하는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서는 두 커플의 극명한 온도차가 흥미롭게 펼쳐졌습니다.

1.1. 9기 옥순-남자 4호, 옥순의 외침과 4호의 '마이웨이'

아름다운 설산 트레킹 코스인 프라호프를 함께 오른 9기 옥순과 남자 4호. 옥순은 힘든 오르막길에 곡소리까지 내며 고군분투했지만, 남자 4호는 그녀를 적극적으로 돕기보다는 각자의 경험을 존중한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옥순의 힘듦에 공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죠. 하지만 이어진 성 개조 레스토랑에서의 낭만적인 식사 분위기는 잠시나마 냉랭했던 기류를 녹이는 듯했습니다.

1.2. 22기 영수-영숙, '부숴' 한마디에 터진 영숙의 '버럭'

반면, 22기 영수-영숙 커플은 트레킹 내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투어 버스로 돌아온 후, 영숙이 영수에게 건넨 과자 하나가 예상치 못한 갈등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부숴'라는 영숙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과자를 입에 넣어버린 영수에게 영숙은 "맨날 이런다니까! 이러니까 내가 (화면에) 나쁘게 나올 거 같은 거야"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연신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하는 영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하지만 이어진 양조장 투어에서 영숙은 맥주를 즐기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를 '1:1'로 케어하지 않아도 돼 편안함을 느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후에도 두 커플의 엇갈린 분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영숙의 홈파티 제안에 옥순은 남자 4호에게 불편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고, 남자 4호는 대신 한식당 데이트를 제안하며 옥순을 기쁘게 했습니다. 하지만 22기 영수-영숙 커플은 숙소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듯했으나, 30분 만에 갑작스러운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특히 영숙의 "의미 없는 논쟁 그만하자. 벌써 저녁 6시 반이거든? 끝장을 봤으면 좋겠어?"라는 날선 발언과, "그렇게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라며 처음으로 반격에 나서는 영수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감케 했습니다.

2. 오키나와의 10기 영수-정숙, 티격태격 속 싹트는 '현실 부부' 케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10기 영수-정숙 커플은 시작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현실 부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온천을 가고 싶어 하는 정숙에게 영수는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 정보를 전달했고, 이에 정숙은 짜증을 냈습니다. 급기야 영수는 "본인도 바라지만 말고 좀 움직여 봐라"라고 외치며 분위기는 냉랭해졌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수는 먼저 정숙에게 사과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고, 정숙 역시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푸드 코트에서 어색한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등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저녁 식사로 찾은 고깃집에서는 소고기와 맥주를 즐기며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되찾았죠. 특히 맥줏잔이 바뀔 뻔한 상황에서 영수가 던진 "간접 키스였다"는 농담에 정숙은 "그런 건 괜찮아"라고 쿨하게 응수하며 묘한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누던 중, 영수는 갑자기 자신의 체력을 과시했지만, 정숙은 그의 센스 없음을 지적하며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영수는 "내가 너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라니까! 너 나랑 만나! 나랑 사귀어. 그런 다음에 내가 어디가 센스 없는지 알려줘"라며 다소 엉뚱하지만 진심 어린 프러포즈(?)를 던졌습니다. 정숙은 단칼에 거절했지만, 이들의 티키타카는 마치 오래된 부부의 대화를 엿보는 듯한 친근함을 선사했습니다.

3. 다음 화, 더욱 격렬해지는 갈등과 새로운 로맨스의 시작?

10화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프라하에서는 비어 스파를 즐긴 후 한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9기 옥순-남자 4호 커플의 달달한 모습과, 극한 언쟁에 휩싸인 22기 영수-영숙 커플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10기 영수-정숙 커플에게 또 어떤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지지고 볶는 여행'은 '나는 SOLO' 출연자들의 리얼한 연애와 여행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10화에서는 프라하와 오키나와라는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각 커플들이 겪는 다채로운 감정 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그려졌습니다. 과연 다음 주에는 이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SBS Plus와 ENA에서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는 '지지고 볶는 여행' 11화를 놓치지 마세요!